dear diary

새벽에 쓴 토막일기

기린c 2007. 9. 3. 21:20


맨날 밤 새 컴퓨터를 만지고 있으면 묘한 안정감이 든다.(컴퓨터 중독?!?!) 메신저로 비록 내 옆에 진짜 있는건 아니라도 메신저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보면 혼자는 아니라는 묘한 안도. 그리고 작지만 방문 창을 열어두면 밖에선 끊임없이 사람 소리가 난다. 악악대는 소음에서부터 두런두런 말 소리 웃음소리까지. 그래서 외로운걸 몰랐다. 조용한 새벽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던 더운 방에 찬 바람이 느껴져서 창가로 가서 밖을 내다봤다. 한번도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내 방에서 스카이 타워가 보인다. 늘씬한 몸을 화려하려 빛내고있다. 차가운 푸른빛인데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창문에 머리를 대고 밖을 보고있으려니까 갑자기 무서웠다. 내가 정말 혼자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5:19 am
10년 동안 짝사랑해왔던 문정혁한테 고백을 하는 신혜성을 읽고 있었는데, 마침 듣고 있었던 '그날이 오면' 에서 신혜성이 이렇게 노래를 했다. 아껴둔 얘기가 있어 매일 입속을 맴도는 언젠가 내가 니앞에 더 크게 서게될 그 날 그 날에 나 말해줄거야, 널 사랑해. 널사랑해!! 널 사랑해, 이 애절하고 간절하고 애타는 목소리를 듣는데, 마침 읽던 대사는 [..너를, 문정혁을 사랑해서.. 정말 힘들었어.]
와.. 온몸에 전율.


5:22 am
그리고 계속 읽는데, secret garden 의 A song from a secet garden이 나오네, 엄청난 재회씬에서 날 또 녹여..



Canon S3IS 무보정
우롱차 2007 02 10 Saturday  X

와- 타워 멋있당. 가본적 있어 ?ㅎ 요즘엔 글을 또 멀리하고 있어 나의 감각의 샘물이 고갈되고있당

losvem 2007 02 11 Sunday  X

기다려라 곧 공유해주마 ㅋㅋㅋ

미소년 2007 02 11 Sunday  X

나 로그아웃해야하는거야 ...........?

losvem 2007 02 11 Sunday  X

뜬금 없이 무슨 로그아웃이야 ㅋㅋㅋ

브래드 2007 02 11 Sunday  X

롸즈야!!!!! 나도 공유!!!!!!!!!!!!!ㅜ0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