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시 반의 스타벅스. 사람들은 다들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맛없었던 차이. 치과맛이 났어. 어색한 웃음. 9시반의 리카톤 로드. 오후의 북적함은 싹 가신 시간.
줄이 좍좍가있는 안타까운 사진들도 이제는 곧 안녕이라고 생각하니 이런 거에 미련을 가지는 내가 바보라고 해야하나. 왜 내손을 거친거엔 이렇게 괜한 미련이 많은가.
오늘 그애가 나에게 글을 썼다. 가까워지기도 하면서 멀어진 것 같다고. 그애의 그런 방식이 나와는 맞지 않다고 줄곧 느끼고 있어서 멀리했는데, 그런 식으로 솔직하게 터놓고 말해오니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딱히 피한게 아니지만 충분히 느끼고 있었나보다.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난 사실 지금 이 어색함이 솔직함으로, 대화로 편해질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가끔은 we should just let it happen, (and sometimes let it go). Let see what happ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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